비가 많이 오는데도 사람들은 섬으로 꾸역 꾸역 들어간다. 대체 섬엔 무엇이 있을까..?
여기 왔으니까...배를 타고...배를 타니 들어가야 한다.
어쩌다 보니, 2년 연속 생일을 티볼리로......
Clara Haski l의 1950년 모노음반.
Mozart 를 주로 연주 했지만...Scarlatti 도 정말 좋군요. 좋은 음반을 만났습니다.
모노지만 정말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Mozart 를 주로 연주 했지만...Scarlatti 도 정말 좋군요. 좋은 음반을 만났습니다.
모노지만 정말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에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듣다가 특별출연한 Omara Portuondo의 인터뷰방송을 듣다가 급결정했다.
Ibrahim Ferrer를 추억하며 부른 그의 노래 Dos Gardenias 는 상당히 감동적이었다. 한복을 입고 나와서 어렵게 부른 아리랑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그들의 노래를 좋아하지만 따라 부르기엔 왠지 멀게만 느껴지듯이...Omara 도 우리의 아리랑이 몸에 착 감기지는 않은가 보다. 좀 짧다고 느껴지는 한시간 반의 공연시간은 그녀의 나이를 생각하면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멤버들의 공연을 다시 볼 수 있다면 하고 쓸떼없는 생각을 한다.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다.아니,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목소리다.
제목을 보는 순간 일고 싶어진 책. 페터 회라는 사람도 그의 약력만으로 매력적이다. 난 이렇게 내용과는 상관없이 책이나 음반을 살 때가 있다. 대부분 실패지만...간혹 처음 느낌대로 매력적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난 배꽃이 좋다.밤에 보는 배밭의 꽃도 좋고,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보는 배꽃도 좋다. 팝콘같은 배꽃. 아름다운 순백색. 배도 물론 좋아한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간 덕소 정샘작업실. 반가운 건 변함없는 사람 그리고 놀라운 선생님의 사진이다. 디지털이라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렇게 아찔하도록 멋지게 소화해내는 작가도 있다. 한지위에 프린트한 이 시대 최첨단의 제작 기술은 정반대의 아날로그를 보여주고 있다. 코를 박고 봐도 사진이란게 믿기지 않는다. 사진이 사진스러워야 할 이유도 그림처럼 보여야 할 이유도 없다. 그져 아름답다는 생각뿐이다. 와인과 곁들인 맛난 치즈. 홋카이도 치즈? 정감있는 디자인의 일본 치즈...맛있다.
정샘 작업실에서 맛 본 음식들은 나에겐 하나의 이정표와도 같다. 우리집 단골 메뉴인 마늘 스파게티도 여기서 먹었고...와인엔 빵이 가장 좋은 안주라는 것도 여기서 알았다. 스테이크는 씹는 맛이라는 것도 여기서 알았고...닭고기를 먹은 후 남은 육수로 만들어 주신 라면은 내가 먹어본 최고로 라면이었다.
여전하신 선생님을 만나고 보니...삶에는 변하지 않는 것들이 위로가 된다고 생각한다.
헤어질 때 선생님께서 안아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