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도 모리야마의 기록 사진집을 중고로 구매했다. 알라딘에 정말 좋은 물건이 있어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미루고 미루다 구매했다. 요즘 엘피랑 뭘 많이 사서 이 책은 안 살려고 장바구니에 넣어 두고 판매되면 자연스럽게 못 사게 되는 말도 안되는 운명에 책을 맡겼다. 요전에 보니 그대로 있어서 역시 운명에 못 이기듯 구매를 했고 오늘 도착했다. 무슨 일인지 판매자께서 이미 사용감이 중..이라고 표기까지 했는데 모서리에 찌그러짐이 있어 3천원을 빼주겠다고 메시지가 왔다.어차피 중고인데 이 정도는 생각하고 있었고 책을 받고 보니 눈에 잘 띄지도 않았다. 암튼 고맙게 3천원이 빠진 가격으로 너무 좋은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책을 열고 끝까지 쉬지 않고 한장씩 봤다. 이렇게 큰 판형의 책은 처음인데 압도적으로 좋았다. 이전에 산 건 문고판으로 나온 작은 책이었는데 사진의 느낌이 이 책과는 완전 다르다. 사진의 힘이 문고판하고는 비교가 안된다. 그의 홈페이지 --> https://www.moriyamadaido.com/en/
moriyama daido official website
www.moriyamadaido.com

체이스 인피니티란 이름은 배트맨 포에버에서 니콘 키드먼이 연기한 체이스 메리디언 박사 그리고 토이 스토리에서 버즈 라이트이어를 상징하는 무한한 공간, 저 넘어로 (to Infinity, and Beyond)에서 가져왔고 한다. 대학에서 케이 팝 커버 댄스 그룹 Duple의 창설 멤버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영화 데뷔작이다. 에이티즈의 팬인데 이번에 그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영화를 보고 너무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재능도 많고 너무 귀엽다. 2000년생(5.1)이다.

https://youtu.be/-q_S27LbNKU?si=gszdSgOKduK46SvC

별 생각없이 작업을 좀 하려고 보이는 커피전문점을 들어가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킨 후에 좋은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시며 뭘 좀 하려고 하는데 아저씨로 보이는 3,4명이 들어옴. 시끄럽게 대화를 함.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낌. 아줌마들이 합석함. 더 시끄러워짐. 그렇게 시끄러워진 후에 주변을 둘러보고 아,...내가 스타벅스에 들어온거구나...라고 인식함. 사람이 없고 조용해서 좋았던 건 잠시였다. 나도 아저씨지만 아저씨와 아줌마들이 모여 너무 시끄럽게 떠는데 노이즈 캔슬링을 뚫고 들어오는 소리에 결국 남은 커피를 비우고 나왔다. 주변에 커피숍이 없다. 그냥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감.

David Hockney (1937. 7. 9 ~ 2026. 6. 11) 88세로 세상을 떠나셨다. 좀 더 오래 사실 줄 알았는데...듀안 마이클 할아버진 94세까지 사셨는데. 살아서 모든 것을 다 이루신 것 같은 분이다. 2019년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가 생각난다.








이런 묘한 분위기 너무 좋다.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달라지긴 하지만...

마그리트의 사진을 찍었던 듀안 마이클이 부럽다. 그는 정말 르네 마그리트를 좋아헸던 것 같다. 두 사람의 작품은 묘하게 닮아 있다.

위혐에 처한 암살자인데, 당연히 축음기 앞의 남자가 암살자인 것 같은데...꼭 그렇게 볼 수 없기도 하다. 루이 말의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같이 복잡하게 생각하면 복잡한 그림이다.

그가 르네 마그리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것은 비슷하게 베끼는 것이 아니다. 자신 속에서 다 소화되고 녹아들어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진정 영향을 받았다라고 할 수 있다.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작업을 했었구만. 역시 좋은 작업은 시대에 맞게 변화되어도 좋구나. 멋지다. 암튼 듀안 마이클의 사진집도 사고 당분간 그의 사진을 자주 뒤지고 다닐 것 같다.




듀안 마이클(1932. 2. 18 ~ 2026. 6. 9)이 세상을 떠났다. 94세까지 사셨다. 듀안 마이클은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자화상을 계속 찍었다. 약간 짓궂은 할아버지의 표정인데 예상을 살짝 뒤집는 재밌는 자화상들이었다. 난 할아버지 듀안 마이클의 사진이 좋았다. 오래 사셨지만 사진속 짓궂은 이 할아버지가 더 오래 사진을 보여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셨다. 대학교 다닐 때(1986) 학교 앞 홍익서점인가?에서 산 열화당 사진문고 시리즈로 그의 사진(사물의 기이함)을 보고 받았던 신선한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신기하게 그 책은 아직도 내 책장에 있다.







쿠로야...누구야?

이런 멋진 사진가가 있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위 사진을 본 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