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

2026. 7. 21. 16:08 from 사소한 풍경들

이 영화가 참 말도 많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뉜다는데 궁금해서 어제 보랴고 예매했다가 취소했다. 너무 일어나 가기 싫었음. 오늘은 정신차리고 10시30분 영화로 봄. 난 굉장히 재밌게 봤다. 나홍진 감독이 하고 싶은데로 만든 코리아활극 + 타란티노식 무계획 무자비 + 총알탄 사나이식 코미디 + 병맛 영화라고 느꼈다. 성기가 마지막에 살아 걸어가는 장면은 원배틀 애프터 어나더에서 숀펜이 생각남. 감독이 작정하고 조인성과 정호연을 멋진 만화 주인공처럼 만들고 싶었던게 느껴짐. 암튼 후반부엔 영화를 보다가 웃겨서 낄낄데고 웃었다. 성애가 '오빠 사랑해'...하는데 야 이건 병맛으로 가려고 작정했구나 싶었음. 동네 어르신들이 M16을 막 갈기고 암튼 비현실적인 K활극이다. 나홍진 영화에서 본 장면들이 많이 보임. 특히 마을에서 황정민이 외계인에 쫒길 때 멈추지 못하고 벽에 부딪히는 외계인은 마치 추격자에서 뛰다 자빠지는 하정우가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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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9일 듀안 마이클(1932.2.18 - 2026.6.9)이 세상을 떠난 소식을 듣고 구매하게 된 그의 인물사진집 모음이다. 내가 좋아하는 르네 마그리트의 사진이다. 자고 있는 모습이다. 책을 펼쳐 찍어 보았다. 아랜 듀안 마이클의 손글씨가 있는 원래 사진이다. 정말 가지고 싶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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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도 모리야마의 기록 사진집을 중고로 구매했다. 알라딘에 정말 좋은 물건이 있어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미루고 미루다 구매했다. 요즘 엘피랑 뭘 많이 사서 이 책은 안 살려고 장바구니에 넣어 두고 판매되면 자연스럽게 못 사게 되는 말도 안되는 운명에 책을 맡겼다. 요전에 보니 그대로 있어서 역시 운명에 못 이기듯 구매를 했고 오늘 도착했다. 무슨 일인지 판매자께서 이미 사용감이 중..이라고 표기까지 했는데 모서리에 찌그러짐이 있어 3천원을 빼주겠다고 메시지가 왔다.어차피 중고인데 이 정도는 생각하고 있었고 책을 받고 보니 눈에 잘 띄지도 않았다. 암튼 고맙게 3천원이 빠진 가격으로 너무 좋은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책을 열고 끝까지 쉬지 않고 한장씩 봤다. 이렇게 큰 판형의 책은 처음인데 압도적으로 좋았다. 이전에 산 건 문고판으로 나온 작은 책이었는데 사진의 느낌이 이 책과는 완전 다르다. 사진의 힘이 문고판하고는 비교가 안된다. 그의 홈페이지 --> https://www.moriyamadaido.com/en/

 

moriyama daido official website

 

www.moriyamadai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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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se Infiniti

2026. 7. 3. 17:14 from 사소한 풍경들

체이스 인피니티란 이름은 배트맨 포에버에서 니콘 키드먼이 연기한 체이스 메리디언 박사 그리고 토이 스토리에서 버즈 라이트이어를 상징하는 무한한 공간, 저 넘어로 (to Infinity, and Beyond)에서 가져왔고 한다. 대학에서 케이 팝 커버 댄스 그룹 Duple의 창설 멤버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영화 데뷔작이다. 에이티즈의 팬인데 이번에 그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영화를 보고 너무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재능도 많고 너무 귀엽다. 2000년생(5.1)이다.

Chase Infiniti in “One Battle After Another”

https://youtu.be/-q_S27LbNKU?si=gszdSgOKduK46SvC

Robby Klein // Getty Images

https://youtu.be/TzrlIricUhE

One Battle After Another | Chase Infiniti is Willa Fergu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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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작업을 좀 하려고 보이는 커피전문점을 들어가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킨 후에 좋은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시며 뭘 좀 하려고 하는데 아저씨로 보이는 3,4명이 들어옴. 시끄럽게 대화를 함.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낌. 아줌마들이 합석함. 더 시끄러워짐. 그렇게 시끄러워진 후에 주변을 둘러보고 아,...내가 스타벅스에 들어온거구나...라고 인식함. 사람이 없고 조용해서 좋았던 건 잠시였다. 나도 아저씨지만 아저씨와 아줌마들이 모여 너무 시끄럽게 떠는데 노이즈 캔슬링을 뚫고 들어오는 소리에 결국 남은 커피를 비우고 나왔다. 주변에 커피숍이 없다. 그냥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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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Hockney (1937. 7. 9 ~ 2026. 6. 11) 88세로 세상을 떠나셨다. 좀 더 오래 사실 줄 알았는데...듀안 마이클 할아버진 94세까지 사셨는데. 살아서 모든 것을 다 이루신 것 같은 분이다. 2019년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가 생각난다.

Hockney in his studio, 1971
Hockney at his reading table. Jean-Pierre Gonçalves de Lima, © David Hockney.
2019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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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ane Michals,  Magritte Asleep , 1965
Magritte with Hat, 1965 © Duane Michals. Courtesy of DC Moore Gallery, New York.
Rene and Georgette Holding Hands Behind a Tree, 1965 © Duane Michals. Courtesy of DC Moore Gallery, New York.
Bedroom with Nude Painting, 1965 © Duane Michals. Courtesy of DC Moore Gallery, New York.
올해 1월에도 이렇게 마그리트의 그림과 사진도 찍으셨는데... Duane Michals outside the MoMA collection gallery A Surreal Lens, January 14, 2026. Photo: Samuel Allen

이런 묘한 분위기 너무 좋다.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달라지긴 하지만...

René Magritte, The Lovers Paris 1928

마그리트의 사진을 찍었던 듀안 마이클이 부럽다. 그는 정말 르네 마그리트를 좋아헸던 것 같다. 두 사람의 작품은 묘하게 닮아 있다. 

René Magritte.  The Menaced Assassin . 1927.

위혐에 처한 암살자인데, 당연히 축음기 앞의 남자가 암살자인 것 같은데...꼭 그렇게 볼 수 없기도 하다. 루이 말의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같이 복잡하게 생각하면 복잡한 그림이다. 

Mr. Backwards Forwards (Tilda Swinton), 2016 Duane Michals.

그가 르네 마그리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것은 비슷하게 베끼는 것이 아니다. 자신 속에서 다 소화되고 녹아들어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진정 영향을 받았다라고 할 수 있다. 쉬운 일이 아니다.

René Magritte.  La Reproduction interdite (Not to Be Reproduced).  Brussels,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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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업을 했었구만. 역시 좋은 작업은 시대에 맞게 변화되어도 좋구나. 멋지다. 암튼 듀안 마이클의 사진집도 사고 당분간 그의 사진을 자주 뒤지고 다닐 것 같다.

What  Are Dreams Photography by Duane Michals. Courtesy of  Bottega Veneta, 2025
Who Am I?, 1994 by Duane Michals
Dr Heisenberg’s Magic Mirror of Uncertainty, 1998, by Duane Mich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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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DUANE MICHALS

2026. 6. 11. 23:17 from 며칠동안 사진

듀안 마이클(1932. 2. 18 ~ 2026. 6. 9)이 세상을 떠났다. 94세까지 사셨다. 듀안 마이클은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자화상을 계속 찍었다. 약간 짓궂은 할아버지의 표정인데 예상을 살짝 뒤집는 재밌는 자화상들이었다. 난 할아버지 듀안 마이클의 사진이 좋았다. 오래 사셨지만 사진속 짓궂은 이 할아버지가 더 오래 사진을 보여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셨다. 대학교 다닐 때(1986) 학교 앞 홍익서점인가?에서 산 열화당 사진문고 시리즈로 그의 사진(사물의 기이함)을 보고 받았던 신선한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신기하게 그 책은 아직도 내 책장에 있다.

To Be Read When I’m Gone - When you hear that I have died You may cry and dream of me We two will play hide and seek And peek-a-boo among the stars and I will cry and dream of you -Duane Michals. photo by Josiah Cuneo
Duane Michals, Self portrait, 2024.
Things Are Queer 1973 Nine gelatin silver prints with hand-applied text 3 3/8 x 5 inches
1986년 즈음에 산 걸로 기억한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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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van der Elsken

2026. 4. 11. 18:48 from 사소한 풍경들

쿠로야...누구야?

Couple and cat,1952

이런 멋진 사진가가 있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위 사진을 본 김에.

Self-portrait, Saint Germain de Pres, Paris ,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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