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안에 맥주가 들어가면 더 멋지다. 맛? 첨엔 밋밋한듯...마실수록 당기는 그 밋밋함이란...
에스프레소를 보는 듯 하다. 요전에 쟈칼이란 영화를 중간부터 봤는데, 흑인형사반장같은 사람이 리쳐드 기어에게 차한잔을 권하다가 " 아, 아일랜드사람들은 기네스를 마시지...." 하더라는.
기네스라면 정오에 마셔도 좋을 듯 하다.

배추겉절이만 신맛이 덜 했으면 좋았겠다.



오랜만에 맑은 밤하늘에 큰 달을 보니 이상하게도 생맥주가 생각나네..?
썰렁한 날씨에 왠 맥주인가? 덜덜....
어젠 노트북하드를 갈고 메모리도 추가했다. 하드가 완전히 가기 전에 갈아버렸다. 요즘 왠 하드는 그리도 싼가?
암튼, 약간의 투자로 일단 새노트북처럼 되어 버렸다.
노트북을 뜯어 보니 정말 별거 없더라...허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저렇게 별거아닌 물질들이 모여 그렇게 많은 사진과 데이터를 저장하고 계산하고...

태어나서 돈 주고 첨으로 음원을 다운로드 받았다. 주로 어둠의 경로를 타고 다니며 MP3를 다운받았다.
그렇게 듣다가 내 취향이다 싶으면 시디를 구입하곤 했다. 그런데 레디오헤드가 제안한 이 새로운 방식의 음악듣기는 내겐 낯설다. 물론 이미 기타의 사이트에서 얼마의 돈을 지불하고 음악을 듣던 분들이 많겠지만...
간단한 절차를 통해 내 방에 레디오헤드의 음악이 나오고 있다.
햐~ 이거 상당히 괜찮네...라고 지금 생각하고 있다. 근데, 내겐 손에 만져지는 자켓이 아쉽다. 자켓도 고화질로 서비스해주면 좋으련만...몇 곡을 계속 듣는데...이번 앨범 참 좋다.



양수리는 안개가 많이 낀다. 지나가다가 몇 컷 담는다. 가야할 일이 없었다면 차 시동끄고 한참을 서 있고 싶었다.
차안에 안개 관련 시디를 틀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