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풍경들'에 해당되는 글 520건

  1. 2011.09.10 금붕어 죽다 2
  2. 2011.09.10 어린왕자 잠금바탕화면 2
  3. 2011.09.07 E-Bow The Letter
  4. 2011.09.07 오랜만에 무지개를 보다
  5. 2011.08.29 영화속 좋아하는 장면들 8
  6. 2011.08.27 구름 구름 구름 . . . 1
  7. 2011.08.22 하루가 간다 3
  8. 2011.08.21 오늘 본 하늘 1
  9. 2011.08.21 오랜만에 덕수궁에서 1
  10. 2011.08.20 오래간만에 노을 1

금붕어 죽다

2011. 9. 10. 21:04 from 사소한 풍경들

  

    금붕어가 죽었다. 요전에 한마리 죽고 오늘 또 한마리가 죽었다. 한 3년 정도 같이 살았다. 예전엔 정이 들기도 전에 대부분

    죽어 버려서 그다지 아쉽거나 맘이 씁쓸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키운 녀석들은 정이 너무도 많이 들어 버렸다.

    민이도 정이 많이 들어서인지 진지하게 집앞 나무밑(항상 그곳에 묻는다)에 묻어주었다. 민이가 여름에 바닷가에서 잡아온

    작은 게들도 죽어버려 같이 묻어주었다. 횟집에서 짠물 구해다 부어 주었는데...

   

    이렇게 작은 금붕어에게도 정이 든다. 먹이를 줄 때 수면위로 올라와 신나게 먹던 녀석들이 이젠 비실 비실거린다. 


    나머지는 두마리인데 좀 더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금붕어를 새로 사다가 넣을까...고민중이다.



Posted by ile66 :

    Path친구 Penny님의 사진. 아름다운 사진이다.
    어린왕자는 멀리 있지 않았다.
Posted by ile66 :

E-Bow The Letter

2011. 9. 7. 17:23 from 사소한 풍경들



   
Posted by ile66 :

   

    오랜만에 본 무지개.


Posted by ile66 :
이 장면 때문에 영화를 본다. 아니면 이 장면이 기억이 난다. 내가 영화속 좋아하는 장면들을 모아봅니다.


어메리칸 뷰티라는 요상한 영화였는데...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안나지만 처음 본 것 같은 두명의 청소년?이
침대에 앉아 남자아이가 찍었다는 비디오 테이프를 보는데...그게 위 영상이고 아래는 영화속 영상. 저렇게 비닐백이 골목에서 바닥에 떨어질 듯 맴도는 걸 15분이나 찍었다고 얘기하는데...아무것도 아닌 장면이 음악과 함께 오랫동안 화면에 나옵니다. 보면서 아, 정말 아름답다...라고 생각했고 따라서 찍어 보기도 했다는...


 아비정전입니다. 어머니를 찾아 가지만 아비를 받아주지 않고 아비는 저렇게 흐느적? 뭐랄까 걷는 뒷모습이 말을 하는 듯 한 장면이었슴. 쓰러질 듯...흐느적거리며 걷는 아비의 뒷모습 그리고 슬로우 모션...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 선문답같은 이병헌의 나레이션과 흔들리는 버드나무...폭력이 난무하는 영화지만 이 장면이 가장 좋다.


 스위밍 풀. 대략 처음부분지나고 프랑스 편집장의 권유로 그의 별장에 도착하면서부터 편집장의 딸이 나오기 전까지를 자주 본다. 가장 좋은 부분은 차를 준비해서 노트북을 켜고 노트를 보다가 문득 이상한 꽃병인지 도자기를 보고 서서히 글을 쓰기 시작하는 부분인데...뭐랄까...앞 뒤가 약간 어긋나 보이지만 그게 더 설득력이 있는 것이라고 할까? 말로 설명이 좀....


 스티브 맥퀸이 나오는 Le Mans 이란 영화. 지루하기 짝이 없지만 처음에 나오는 위 장면은 지금 봐도 너무 멋지다. Porsche911을 타고 등장...멋진 길을 달려 경주중에 죽은 친구의 아내를 몰래 훔쳐본다? 그리고 사고 장소에 차를 세우고 심하게 멋진 자세와 눈빛으로 당시를 회상한다. 나머지 영화는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24시간 르망경주니...뭐...
제가 가장 좋아하는 911이 나오구요(1969~70년대 911) 잘 보시면 시트로엥2CV와 밴타입의 type H?도 나옵니다.
올린 후에 보니 꽃을 사는 친구의 부인이 나오는 장면은 건너뛰네요...
우리나라에 없어서 미국서 DVD 사왔습니다.


 Michelangelo Antonioni's The Passenger
 

계속 더해 보렵니다.
Posted by ile66 :


    요 며칠 완연한 초가을 날씨를 만끽하게 해주는 구름들...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바뀔꺼라고 하더니 조금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또 가만 생각해 보면 예전에도 이랬던거 같기도 하고...
Posted by ile66 :

하루가 간다

2011. 8. 22. 00:05 from 사소한 풍경들


    어떠한 이유인지 도로 가운데 서보고 싶다. 유치하게 영화처럼 도로 중앙에서 키스하려는 건 아니고...
    그냥 있지 말아야 할 곳에 있고 싶다. 그중에 한 곳이 도로 중앙이다. 중앙선에 책상과 의자를 놓고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듣고 싶다. 내 생각은 그렇게 만들어 놓고 원하는 사람들이 거기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 행위예술? 퍼포먼스?
    그런거 아니다. 그냥 그렇게 만들어 놓으면 안될까?
Posted by ile66 :

오늘 본 하늘

2011. 8. 21. 23:58 from 사소한 풍경들


하늘은 자주 본다는 건 좋은 일인가? 할일없는 사람? 실연? 아니면 무엇일까?
나는 하늘은 아름답기 때문에 본다. 내가 좋아하는 시간이 되면 꼭 본다. 그리고 카메라에 담는다. 아직 난 시간을 죽일 줄 모른다는 얘기. 솔직히 말하면 좋은 사진을 못 만들기 때문에 자꾸 찍는다. 그래도 맘에 안든다. 어쩌라구...난 이모양인데...
Posted by ile66 :


    오랜만에 덕수궁엘 들어갔다.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내가 외국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그들은 결코 서두르거나 조바심
    내지 않고 상당히 느리게 본다. 혹은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들어가면 얼른 나가려는 우리와는 좀 틀리다.
    고급 카메라로 무장해서 이미지를 노리는 법도 없다,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는다. 나는 그렇게 보았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았다. 시간을 죽일 줄 아는게 차이점 같다. 우리는 시간을 못 죽인다. 아깝고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아 어디론가 가야한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연못에서 쭈그리고 사진을 찍는 나같은 사람과 기념촬영을 한 후에
    바로 사라지는 사람들보다 물끄러미 바라보며 슬금슬금 움직이는 사람들이 실은 더 많은 것을 찾아 갈 것이다.
    자주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나왔다.
Posted by ile66 :

   

    얼마만에 보는 노을이냐...올여름은 정말 비가 심하게 내렸다.

Posted by ile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