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 때문에 영화를 본다. 아니면 이 장면이 기억이 난다. 내가 영화속 좋아하는 장면들을 모아봅니다.


어메리칸 뷰티라는 요상한 영화였는데...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안나지만 처음 본 것 같은 두명의 청소년?이
침대에 앉아 남자아이가 찍었다는 비디오 테이프를 보는데...그게 위 영상이고 아래는 영화속 영상. 저렇게 비닐백이 골목에서 바닥에 떨어질 듯 맴도는 걸 15분이나 찍었다고 얘기하는데...아무것도 아닌 장면이 음악과 함께 오랫동안 화면에 나옵니다. 보면서 아, 정말 아름답다...라고 생각했고 따라서 찍어 보기도 했다는...


 아비정전입니다. 어머니를 찾아 가지만 아비를 받아주지 않고 아비는 저렇게 흐느적? 뭐랄까 걷는 뒷모습이 말을 하는 듯 한 장면이었슴. 쓰러질 듯...흐느적거리며 걷는 아비의 뒷모습 그리고 슬로우 모션...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 선문답같은 이병헌의 나레이션과 흔들리는 버드나무...폭력이 난무하는 영화지만 이 장면이 가장 좋다.


 스위밍 풀. 대략 처음부분지나고 프랑스 편집장의 권유로 그의 별장에 도착하면서부터 편집장의 딸이 나오기 전까지를 자주 본다. 가장 좋은 부분은 차를 준비해서 노트북을 켜고 노트를 보다가 문득 이상한 꽃병인지 도자기를 보고 서서히 글을 쓰기 시작하는 부분인데...뭐랄까...앞 뒤가 약간 어긋나 보이지만 그게 더 설득력이 있는 것이라고 할까? 말로 설명이 좀....


 스티브 맥퀸이 나오는 Le Mans 이란 영화. 지루하기 짝이 없지만 처음에 나오는 위 장면은 지금 봐도 너무 멋지다. Porsche911을 타고 등장...멋진 길을 달려 경주중에 죽은 친구의 아내를 몰래 훔쳐본다? 그리고 사고 장소에 차를 세우고 심하게 멋진 자세와 눈빛으로 당시를 회상한다. 나머지 영화는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24시간 르망경주니...뭐...
제가 가장 좋아하는 911이 나오구요(1969~70년대 911) 잘 보시면 시트로엥2CV와 밴타입의 type H?도 나옵니다.
올린 후에 보니 꽃을 사는 친구의 부인이 나오는 장면은 건너뛰네요...
우리나라에 없어서 미국서 DVD 사왔습니다.


 Michelangelo Antonioni's The Passenger
 

계속 더해 보렵니다.
Posted by ile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