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사진'에 해당되는 글 134건

  1. 2025.01.15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2024.5-9
  2. 2025.01.10 David Bowie Tribute l The BRIT Awards 2016
  3. 2025.01.04 늦었지만 2024를 보내며
  4. 2022.07.29 Bill Evans 'You Must Believe In Spring'
  5. 2022.05.23 손흥민 골든부츠
  6. 2022.02.05
  7. 2021.12.01 안녕, 스포티지
  8. 2021.10.06 방콕
  9. 2021.07.16 노을. 20210716
  10. 2021.04.15 알레르기?알러지?

"나는 내 그림들 이외는 자식이 없다." 매번 전시회를 가면 사람을 피해 사진을 찍지 않는다. 사람이 많기도 하고 사람이 있는 사진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The yellow log, 1912

작년에 본 전시중에 기억이 남는 전시는 뭉크의 전시였다. 뭉크는 알수록 매력적인 화가다. 그림의 폭이 매우 넓고 다양하다. 난 그가 그린 풍경도 좋아한다. 그의 인생이 어두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의외로 뭉크는 다작을 한 화가이고 카메라를 사용하여 셀카(1908-9년 경)도 찍는 그런 사람이다. 아래 사진은 '마라의 죽음'이라고 한 것을 보니 자크 루이 다비드의 작품을 생각하며 촬영한 것 같다. 이분은 요즘 태어나셨다면 SNS열심히 하셨을 것 같다. (뭉크의 카메라를 정리한 웹사이트 https://the-experimental-self.munchmuseet.no/munchs-kameraer )

 

Edvard Munch, Self-Portrait ‘à la Marat,’ Beside a Bathtub at Dr. Jacobson’s Clinic, 1908-09 Courtesy of Munch Museum
Edvard Munch, Self-Portrait Wearing Glasses and Seated Before Two Watercolors at Ekely, ca. 1930 Courtesy of Munch Museum
Edvard  Munch - Vampire Mermaid, 1893-1896
The Brooch. Eva Mudocci, 1903 ( 에바 무도치 Eva Mudocci 는 영국의 바이올리니스트였다. )
Edvard  Munch - Sick Child
Munch - Evening Mood, 1932–1934

전시 작품들 다 좋았는데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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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보위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9년이 되었다. 블랙스타 시디를 구매하고 뜯지도 않았는데 그의 사망 소식을 들었었다. 사망이라기 보다 잠시 여기를 떠난게 맞는 것 같다. 나도 오래 있지는 못할테니까. 그래도 당시엔 많이 슬펐다. 특히 그가 떠나기 전 자신의 암을 대중에게 알리지 않고 새 앨범 작업을 하고 뮤지컬을 준비했다. 죽는 순간까지 그랬다. 두려워 할 수도 원망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자신이 계획한 음악을 끝까지 만들어 갔다. 2023년 역시 세상을 잠시 떠난 류이치 사카모토도 죽는 순간까지 음악과 영상을 남겼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떠나기 전 자신의 오케스트라 음악을 들으며 감정이 복받치는 듯 울먹이는 영상을 봤는데 정말 마음이 아팠다. 어쨋든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다른 것 같다. 물론 보위의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지금도 그의 음악이 나오고 새로운 녹음들이 가끔 나올 때면 보위는 우리의 곁을 절대 떠날 수 없는 것 같다.

https://youtu.be/C7l3y7LOzLc?si=89CWdd8y6iWxjb6g

2016년 1월 10일 데이비드 보위가 세상을 떠났다. 보위는 어디론가 떠난게 맞다.
2017년 1월에 일본으로 데이비드 보위의 전시인 "David Bowie is"를 보러 갔다. 입장하기 전에 입구에서 보위의 노래 jean genie를 들으며.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모아서 볼 수 있다니....보위의 대단함은 당연하고 보위의 모든 인생을 이렇게 모아서 보여 줄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보위가 베를린에 거주할 때 방 열쇠까지 있었다. 지금도 전시의 마지막 방에서 영상과 함께 본 Rock 'n' Roll Suicide 는 그때의 기분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이 노래가 나올 때 그 방엔 앉거나 벽에 기대서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아무말도 하지않고 넋을 놓고 그 화면을 보고 있었다. 우린 다 같은 걸 느끼고 있었다.

https://youtu.be/lJQf-gcG-g4?si=guY2w-k7N-cId-xT

David Bowie - Rock ‘N’ Roll Suicide (Live at Hammersmith Odeon, London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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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앤 병원으로 시작해서 병원으로 아직 진행중이다. 재작년인가? 코막힘이 너무 심하게 왔다.정말 그렇게 코가 막히는 경험은 공포였다. 암튼 병원에 갔고 병원에서 MRI인지 찍어 보니 볼위 광대 근처 안에 고름인지 뭔지가 차있다고 큰 병원가보라고 그래서 동네 한양대 병원가서 보니 확실히 이건 제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 즈음에 이빨도 너무 안좋아 치과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검사결과가 거의 틀니 직전이었다. 일단 어금니쪽이 위 아래 모두 빼야(이미 1개는 없었고)한다고... 암튼 먼저 빼고 임플란트는 그 후에 봐서 결정한다고 했다.2024년 봄에 치과에선 고름이 자연적으로 빠지지 않아 이비인후과 수술을 먼저하는게 좋다고 했고 그렇게 이비인후과 수술을 급하게 잡고 진짜 태어나 처음으로 수술 그것도 전신마취를 해야하는 수술을 했다. 위 사진은 수술 후 병원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렇게 수술 후엔 코세척하면서 가을까지 치과 치료를 기다렸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가을에 잇몸에 임플란트 공사를 시작했다. 암튼 그렇게 잇몸에 나사를 박고 지금은 잇몸에 잘 붙기 기다리는 중인데 다음주면 치과에 가서 이후의 임플란트를 진행한다.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아무 생각하지 않고 시키는대로 한다. 생각하면 머리만 아프다. 암튼 이제 또 어디가 아플지 모르기 때문에 운동이라도 하든 걷기라도 해야 하는데 이게 잘 안된다. 대충 생각해보면 코로나로 학교 수업이 온라인이 되면서 몸이 급격하게 망가진 것 같다. 손목이 아파서 마우스로 버티컬 마우스로 바꾸고 모니터를 위로 올리고 허리엔 커블체어를 항상 두고 있다. 그나마 학교를 다니던 것을 안하게 되고 영상수업을 한다고 편집하면서 손목과 허리등등 맛이 가기 시작한 것 같다. 암튼 지금도 책상 앞에서 거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좋아질 기미가 없다. 올핸 운동은 아니라도 걷기나 자전거 타는 것을 꼭 해야겠다. 살면서 이렇게 병원을 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 안했다. 뭐 치과는 내가 벌받는 것 맞다. 뭘 믿고 그렇게 병원을 안갔는지 모르겠다. 이젠 후회해도 소용없지. 암튼 앞으론 병원 잘 다녀야 하는데 이게 어디가 또 어떻게 아플지 모른다. 부모님도 두분이 모두 아프셔서 작년은 거의 병원만 다닌 듯 하다. 부모님한테 병원가는 모습은 내 모습은 죄송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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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빌 에반스의 앨범중에 가장 구하기 힘든 앨범이었다. 전부터 너무 좋은 앨범이라 여기저기 검색을 해도 없길래 그냥 포기하고 있다가 discogs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구하기 힘든 앨범을 몇개 구했다. 가격은 너무나 다양해서 비싸다고 하기 힘들지만 앨범을 받기 전까진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고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길다는게 흠이지만 이런 앨범이라면 기다려야 한다. 암튼 우연히 가격도 괜찮은 엘피를 발견 바로 구매했고 한달 정도 기다려 받았을때 그 기쁨이란... 그런데 이렇게 또 45rpm으로 리마스터링 되어 나왔다. 힘들게 구매한 한장짜리 오리지널과 리마스터링 앨범을 같이 놓고 보니 뿌듯하다. 이 앨범은 베이시스트 Eddie Gómez, 드러머 Eliot Zigmund가 1977년 8월에 녹음했으며 1980년 9월 Evans가 사망한 후 발매되었다. 빌 에반스의 인생은 너무나 유명할 정도로 비극적인데 이 앨범은 너무 아름답다. 아름답지만 슬픈 그런 음악이다. 제목은 무엇을 의미할까?

왼쪽 앨범은 2021년에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 마스터링으로 제작된 45rpm 180g 중량반으로 명 엔지니어 Kevin Gray가 참여한 2장짜리 앨범이고 오른쪽은 discogs사이트에서 구매한 1981년 발매된 한장짜리 오리지널 앨범이다. discogs에서 2020년 9월 30일에 구매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날라왔다. 2020년 10월 20일에 인스타에 게시물을 올렸으니 그날 받은 것 같다. 그렇게 어렵게 구했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두장짜리로 이렇게 다시 나왔다. 하마터면 못 살뻔 했다. 이런 버전이 나온 줄 모르고 있다가 잘 들어가는 사이트에서 습관적으로 빌 에반스를 검색해서 알게 되었고 재빨리 구입해서 오늘(2022.7.29)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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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pursofficial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23일 노리치와의 경기에서 2골을 추가 리그 23호골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아시아 최초라고 한다. 손흥민은 패털티 킥이 하나도 없는 23골이어서 더 놀라운 기록이다. 정말 마음 졸이고 본 경기였다. 전반전엔 부담감 때문인지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팀이 3:0으로 앞서 가는 후반전에 2골을 넣었다. 첫번째 골의 어시스트인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 좋았고 두번째 골은 보면서 감탄이 나오는 원더골이었다. 아나운서가 '우리는 손흥민의 시대에 살고 있다' 란 말이 장엄하게 다가왔다. 고생 진짜 많았고 케인과 클루셉스키, 모우라 등등 팀 선수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는 장면에선 정말 오랜만에 울컥했다. 클루셉스키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뛰오 들어오는 손흥민을 보고 어쩔 줄을 몰라하다 결국 골을 제대로 패스를 못해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 마음이 너무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손흥민의 인성이 얼마나 좋으면 프리미어 리그에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몰라울 뿐이다. 근데 언제부터 축구 선수들이 이렇게 멋있었나? 

spursofficial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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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5. 15:46 from 며칠동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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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스포티지

2021. 12. 1. 09:56 from 며칠동안 사진

2006년 어머니차로 구입했고 어머니가 내게 주셔서 지금까지 내가 탔는데 5등급차량이라 조기폐차신청했고 오늘 기사님이 와서 폐차장으로 차를 가져간다.모르는 사람에게 차키를 건네고 가는 모습을 본다.편해서 좋고 헤어짐도 빠르다.잘 가.

5등급차량 정책만 아니면 더 오래 탈 수 있는데 참 아쉽다.물론 그냥 타더라도 이제부턴 수리비가 더 들긴 하겠다. 아쉽지만 정리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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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2021. 10. 6. 21:05 from 며칠동안 사진

코로나 2년. 이번 학기로 코로나 온라인이 끝나는 건 아닐까? 아마도?

방에서 나갈 일이 없다. 학교 수업 준비가 생각보다 힘들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면 출석 부르면 20분, 쉬는 시간도 10분이 대부분 넘어간다. 학생들과 가벼운 농담을 해도 시간이 잘 간다. 그런데 온라인은 그런게 안된다. 줌 실시간을 하면 학생들도 감시받는 느낌이겠지만 수업을 담당하는 나도 학생들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되어 역으로 감시받는 느낌이다. 가끔은 우연히 켜진 듯 카메라를 켜서 나도 옷 챙겨입고 열심히 하고 있어...라는 듯 보여주곤 한다.매시간 내가 카메라를 안키면 혹시 의심할까 싶어서 그런 유치한 짓도 한다. 거기에 수업의 양도 수업만 하는 시간의 양을 챙겨야 한다. 농담도 이젠 안 먹힌다. 다들 피곤하고 짜증이 어느 정도는 이미 깔려 있기 때문에 가벼운 농담이 안먹힌다. 그러다 보니 일주일 내내 무엇을 해야하는지 수업에 대한 생각으로 방에서 나가지 못하고 컴퓨터와 하나가 되어 매일 뭔가를 찾고 서치하고 있는 나를 본다. 매 학기 이렇게 해도 학생들의 만족도는 어떤지 참... 강의평가를 보면 나만 열심히 하는 뭔가 잘못된 것 같기도 하다. 

뭘 준비한다고 이렇게 저렇게 돈도 쓴다. 책도 사야하고 인터넷에 업로드해야 할 영상 자료 때문에 유료 클라우드를 몇개 쓴다. 학교 클라우드는 오히려 용량을 줄이고 있고 그나마 속도가 안나온다. 학교 안가서 기름값은 세이브 되지만 움직이지 않아 뱃살만 늘어간다. 운동은 습관이 안 되어 힘들다. 이젠 온라인 끝나면 어쩌나 그 걱정이 된다.

20211125 - 내 책상(조명이 너무 화려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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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20210716

2021. 7. 16. 22:24 from 며칠동안 사진

오늘이 34도였다. 나이를 먹어도 더운게 싫다. 추운 나라로 이민가고 싶다.

Posted by ile66 :

나이가 들어가면서 계절이 바뀔 때 몸에 표시가 나는데 나는 열꽃같이 피부에 반점이 생겼었다. 요 몇 년 조용하다 이번에 제대로 열꽃이 폈다. 얼굴까지 심하게 올라와서 병원가서 진료받고 약 받아 왔다.먹고 바르고 눈에 넣는 안약까지. 이렇게 몸에 신호가 오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신호가 너무 많이 와서 생각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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