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름이? 더치 바닐라...그건 그렇고 JD? Jack Daniels인데...오호...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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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까지 폭우가 내리더니 홀연 가을이 되어 버렸다. 하늘은 높고 바람은 시원하기 그지없다. 요즘은 자연에 경외감을
느낀다. 반나절 폭우에 광화문이 잠길 지경이니...40일쯤 내리면 방주라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하루만 해가 나면 그 많던 물은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다.
참, 변덕스럽네요. 맑은 날 뜨거운 태양 그리고 소나기...터널하나를 지나면 비가오고 터널하나를 지나면 비가 안내리는...
커피마시면서 드는 생각. 커피는 역시 원두가 신선해야 해! 신선한 원두를 갈아 바로 내린 커피 최고죠 ^^
근데, 집에 원두가 떨어져 커피를 이틀쯤 못 먹다 우연히 발견한 전자레인지 위 오래된 원두. 설레이는 마음으로 갈아 바로
내립니다. 음, ..... 맛있어야 할 상황인데...오래된 커피원두에서 나온 커피는 희안하게도 맛이 없습니다. 한모금 마시고
버립니다. 모든 상황이 똑같은 건 아니구나...하면서 오늘도 신선한 원두를 갈아 한모금...
이런 저런 고민끝에 간단히 경기도 어딘가에 베트남쌀국수집옆 개울가에서...
에어컨이 아닌 자연의 시원함을 오랜만에 느끼며... 그래, 이거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