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요조씨가 운영하는 책방무사.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트위터를 통해 데이빗 보위가 실린 책을 보고 급하게 구매를 먼저 하게 되었다. 메일로 주문을 하고 답장을 받고. 마치 작은 결사대처럼 우리끼리 뭔가 비밀스러운 일을 거래한 것 같은 작은 기쁨이 있었다. 물론 요조씨가 메일에 답장을 보냈다는 기분 좋은 느낌부터 입금을 하기 전에 요조씨의 실수로 책을 먼저 받아보는 초특급 택배의 기쁨도. 책을 먼저 받고 입금을 해보긴 처음이다. 그녀의 이런 허술함이 살짝 걱정이 되는 것도 우린 작은 결사대이기 때문이다. 나의 중학교때 꿈은 서점 주인이었다. 당시엔 그런 미래희망을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책방무사가 나의 잊혀진 꿈을 생각나게 했고 난 그꿈을 이룰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언젠가.....
책엔 데이빗 보위 기사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가 가득이다. 무가지라 동봉해준 여러가지 인쇄물엔 내가 좋아하는 스티커들이 한가득이다. 기분 좋은 거래였다. 조만간 책방무사에 한번 가야겠다. 뭔가를 들고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