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에서 샀다.한장 정도는 가지고 싶었던 밴드인데, 이걸로 결정했다.다운로드 코드가 있어 wav, mp3두종류를 다 받을 수 있었다. 다는 아니고 몇 곡 틀어봤다.좋다....너무 좋다.
정만섭씨의 추천 시디중 두개를 샀다. 17세기 작곡가 William Byrd의 하프시코드와 Sophie Pacini의 시디. 정만섭씨의 추천은 후회가 없다. 그리고 들으면서 하는 생각. 좋은 연주자가 참 많구나.... 파도 파도 들어도 들어도 끝이 없구나.
SOPHIE PACINI - Beethoven, "Waldstein"-Sonate
William Byrd - Pescodd Time / The Hunt's Upp
내가 음악을 하고 싶은 이유. 그리고 부러운 이유. 이렇게 간단한 악기를 통해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다니....멋지다.
SNS를 보다가(어딘진 까먹음)발견한 엄유정작가의 전시를 보러 갤러리 팩토리에 갔다. 요 며칠 날씨가 엄청나게 더웠고 이날도 더워서 차에서 내리는 순간 바로 헉소리가 나왔다. 갤러리가 작아서 한눈에 작품이 다 들어 왔다. 좋았다. Elizabeth Peyton이 생각나는 그림이다. 벽에 자유롭게 걸린 그림들, 사이즈도 제각각이고 재료도 조금씩 틀린데...드로잉북이 신선했다. 재생지컬러의 스크랩북과 벽에 직접 쓴 제목들 커다란 집게로 매단 그림과 글렌 굴드의 그림이 나와 통하는게 많을 것 같아 단번에 빠져들었다. 방학이라 가족셋이 갔는데 아들이 화장실가고 싶다고 해서 이층 사무실에 물었던 그 여자분이 그리고 작품가격을 물었던 사무실직원인줄 알았던 그 여자분이 엄유정작가였다. 엽서를 사면서 싸인을 부탁했고 두장의 엽서에 같은 싸인을 해주었다. 원래 책을 사서 받을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오게 되어 책을 못 샀는데 엽서라도 있어 다행이었다. 참 오랜만에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다. 사진이 못 보여주는 세상을 정말 오랜만에 느끼고 살짝 벅찬 마음으로 갤러리를 나왔디. 으...덥다.
민이가 보더니 자기가 할아버지 그린 그림이랑 닮았다고 한다. 여기에 그림이 있다니....참 귀엽고 재밌다.
혜정이 제일 맘에 든다고 한 그림. 옆에 글렌 굴드도 참 좋다.
새제품을 안 살려고 오랫동안 버티다가 끝내 바꾸고야 말았다. 전화기능외에 다른 것엔 별 관심이 없지만 카메라만큼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기대하고 있는 4K...! 잘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