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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서재. 글을 쓰는 책상 앞에 소파 그리고 그 앞에 스피커. 완벽한 구조다. 아이맥과 애플 키보드와 마우스가 깔끔하다. 위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퍼 온 사진인데 설명란에 만장 정도의 레코드판이 있다고 한다. 시디는 세어보지 않았다고 하고 주로 제즈음반이라고 한다. 항상 음악과 함께 일한다고 하는데 레코드판은 상당히 번거로울텐데 아마도 다른 방법으로 음악을 듣지 않을까?
시스템이 하루키를 닮아 화려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음악을 듣는 것에 촛점이 맞추어졌다고 보인다. 보이는 것에 집중된 겉만 번질한 시스템이 아니다. 진정 음악을 듣는 사람의 오디오룸의 모습이다. 텐테이블 옆에 작은 시디는 싱글시디다. 싱글 시디도 참 괜찮은데 이젠 볼 수가 없다.
레코드 플레이어를 보니 토렌스같고 옆엔 테크닉스 같은데? 검색해보니 ;Speakers: Tannoy Berkeley, JBL D130 (low), 2440+HL89 (middle), 2420 (high), 4530 (cabinet) Amps: Accuphase E-407, Octave V40SE Turntables: Thorens TD520, Luxman PD-171A @@ 토렌스와 럭스만이었다.
아래 링크는 하루키의 홈페이지인데 멋지다.

https://www.harukimurakam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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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Alice Poster

2022. 8. 12. 17:29 from 물건

2021년 인가? Wolf Alice의 Blue Weekend 앨범 구매할 때 싸인 포스터가 들어 있었다.액자라도 해야 하는데 아직 지통에 들어있다. 가끔 빼서 보는데 싸인이 누구의 것인지 표시해서 아래 첨부해본다.(Ellie Rowsell 보컬과 기타 , Joel Amey 드럼 , Joff Oddie 기타, Theo Ellis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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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빌 에반스의 앨범중에 가장 구하기 힘든 앨범이었다. 전부터 너무 좋은 앨범이라 여기저기 검색을 해도 없길래 그냥 포기하고 있다가 discogs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구하기 힘든 앨범을 몇개 구했다. 가격은 너무나 다양해서 비싸다고 하기 힘들지만 앨범을 받기 전까진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고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길다는게 흠이지만 이런 앨범이라면 기다려야 한다. 암튼 우연히 가격도 괜찮은 엘피를 발견 바로 구매했고 한달 정도 기다려 받았을때 그 기쁨이란... 그런데 이렇게 또 45rpm으로 리마스터링 되어 나왔다. 힘들게 구매한 한장짜리 오리지널과 리마스터링 앨범을 같이 놓고 보니 뿌듯하다. 이 앨범은 베이시스트 Eddie Gómez, 드러머 Eliot Zigmund가 1977년 8월에 녹음했으며 1980년 9월 Evans가 사망한 후 발매되었다. 빌 에반스의 인생은 너무나 유명할 정도로 비극적인데 이 앨범은 너무 아름답다. 아름답지만 슬픈 그런 음악이다. 제목은 무엇을 의미할까?

왼쪽 앨범은 2021년에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 마스터링으로 제작된 45rpm 180g 중량반으로 명 엔지니어 Kevin Gray가 참여한 2장짜리 앨범이고 오른쪽은 discogs사이트에서 구매한 1981년 발매된 한장짜리 오리지널 앨범이다. discogs에서 2020년 9월 30일에 구매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날라왔다. 2020년 10월 20일에 인스타에 게시물을 올렸으니 그날 받은 것 같다. 그렇게 어렵게 구했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두장짜리로 이렇게 다시 나왔다. 하마터면 못 살뻔 했다. 이런 버전이 나온 줄 모르고 있다가 잘 들어가는 사이트에서 습관적으로 빌 에반스를 검색해서 알게 되었고 재빨리 구입해서 오늘(2022.7.29)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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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정전

2022. 6. 3. 14:00 from 물건

알라딘에서 아비정전 판매를 예고하는 메세지를 받았다. 디비디가 있지만 블루레이는 꼭 사야 할 것 같았다. 알람을 설정해 놓고 알람이 울리자 바로 이동해서 예약구매를 하려는데 결제에서 한번 꼬여서 다시 구매하려는데 바로 품절이 뜬다. 당황하지 않고 바로 다른 버전을 클릭해서 예매했다. 3가지 버전이 있었는데 내가 구매할 때 나머지 2개의 버전은 이미 품절이었고 지금은 당연히 다 품절이다. 이 영화의 블루레이가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은 몰랐다. 그런데 구해놓고 보니 내가 바보같은 생각을 한 것이다. 아마 이 영화를 나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 진짜 많을텐데. 영화를 재생해 놓으니 멍하게 보게 된다. 장국영도 장만옥도 너무 아름답다. 카메라의 움직임과 거친 입자의 화면이 주는 느낌이 요즘의 깨끗한 화면에선 느낄 수 없는 엄청난 감정의 움직임을 가져온다. 블루레이가 틴케이스인데 장국영의 실루엣이 반짝인다.

이비정전 블루레이
아비를 꿈에서 본 건지 졸면서 생각하는 건지 소려진은 살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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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pursofficial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23일 노리치와의 경기에서 2골을 추가 리그 23호골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아시아 최초라고 한다. 손흥민은 패털티 킥이 하나도 없는 23골이어서 더 놀라운 기록이다. 정말 마음 졸이고 본 경기였다. 전반전엔 부담감 때문인지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팀이 3:0으로 앞서 가는 후반전에 2골을 넣었다. 첫번째 골의 어시스트인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 좋았고 두번째 골은 보면서 감탄이 나오는 원더골이었다. 아나운서가 '우리는 손흥민의 시대에 살고 있다' 란 말이 장엄하게 다가왔다. 고생 진짜 많았고 케인과 클루셉스키, 모우라 등등 팀 선수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는 장면에선 정말 오랜만에 울컥했다. 클루셉스키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뛰오 들어오는 손흥민을 보고 어쩔 줄을 몰라하다 결국 골을 제대로 패스를 못해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 마음이 너무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손흥민의 인성이 얼마나 좋으면 프리미어 리그에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몰라울 뿐이다. 근데 언제부터 축구 선수들이 이렇게 멋있었나? 

spursofficial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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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피는 너무 희귀해서인지 가격이 너무 비쌌다. 해외 사이트에서도 비싼 가격에 거래되던데 엄두가 안나서 시디로 눈을 돌려 이 버전의 디자인으로 구입을 했다. 원래 가지고 있던 빌 머레이 버전과 함께 스칼렛 요한슨의 이 버전을 구하고 참 좋아했다. 그런데 갑자기 예스24에서 이 엘피의 예약구매 메세지가 뜨고 난 바로 들어가 결제를 하려다가 혹시 쿠폰이나 뭐 없을까 해서 잠깐 헤매고 다시 돌아오니 품절!!!

 

아, 정말 어이가 없고 허탈했다. 하지만 이렇게 앨범이 재발매되었다면 다른 사이트도 있지 않을까 해서 뒤진 결과 6만원이란 금액으로 구입했다. 예스24에선 3만8천원이었는데...

 

잠깐의 딴 생각한 결과다. 참 별거 없는 음반인데...이 음반은 커버사진 때문인 것 같다. 나부터도 굳이 이걸 사야했으니 말이다. 영화를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커버라 영화 안 본 사람에겐 좀 변태스러울 수 있겠다. 한장 더 사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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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배우 모니카 비티가 세상을 떠났다. 2022년 2월 2일이다. 영화 '태양은 외로워' 를 아마존에서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다. 모니카 비티의 소식을 듣고 구매했다. 이 영화의 후반부 장면들은 그냥 사진작품의 나열이다. RIP MONICA VI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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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5. 15:46 from 며칠동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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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 Up 티켓

2021. 12. 28. 23:36 from 사소한 풍경들

2018년 5월이네. 난 블로우 업을 텔레비전으로  봤고 나중에 디비디를 구해서 컴퓨터로 봤는데, 이런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해 준다니 놀라운 일이다. 암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무료로 승현 씨와 봤다. 사람들이 꽤 많았던 것 같은데 나에게 인생 영화인데 극장에서 볼 수 있어서 감동이었다. 욕망이란 제목은 이상하지만 어찌 보면 괜찮은 제목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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