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앤 병원으로 시작해서 병원으로 아직 진행중이다. 재작년인가? 코막힘이 너무 심하게 왔다.정말 그렇게 코가 막히는 경험은 공포였다. 암튼 병원에 갔고 병원에서 MRI인지 찍어 보니 볼위 광대 근처 안에 고름인지 뭔지가 차있다고 큰 병원가보라고 그래서 동네 한양대 병원가서 보니 확실히 이건 제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 즈음에 이빨도 너무 안좋아 치과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검사결과가 거의 틀니 직전이었다. 일단 어금니쪽이 위 아래 모두 빼야(이미 1개는 없었고)한다고... 암튼 먼저 빼고 임플란트는 그 후에 봐서 결정한다고 했다.2024년 봄에 치과에선 고름이 자연적으로 빠지지 않아 이비인후과 수술을 먼저하는게 좋다고 했고 그렇게 이비인후과 수술을 급하게 잡고 진짜 태어나 처음으로 수술 그것도 전신마취를 해야하는 수술을 했다. 위 사진은 수술 후 병원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렇게 수술 후엔 코세척하면서 가을까지 치과 치료를 기다렸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가을에 잇몸에 임플란트 공사를 시작했다. 암튼 그렇게 잇몸에 나사를 박고 지금은 잇몸에 잘 붙기 기다리는 중인데 다음주면 치과에 가서 이후의 임플란트를 진행한다.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아무 생각하지 않고 시키는대로 한다. 생각하면 머리만 아프다. 암튼 이제 또 어디가 아플지 모르기 때문에 운동이라도 하든 걷기라도 해야 하는데 이게 잘 안된다. 대충 생각해보면 코로나로 학교 수업이 온라인이 되면서 몸이 급격하게 망가진 것 같다. 손목이 아파서 마우스로 버티컬 마우스로 바꾸고 모니터를 위로 올리고 허리엔 커블체어를 항상 두고 있다. 그나마 학교를 다니던 것을 안하게 되고 영상수업을 한다고 편집하면서 손목과 허리등등 맛이 가기 시작한 것 같다. 암튼 지금도 책상 앞에서 거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좋아질 기미가 없다. 올핸 운동은 아니라도 걷기나 자전거 타는 것을 꼭 해야겠다. 살면서 이렇게 병원을 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 안했다. 뭐 치과는 내가 벌받는 것 맞다. 뭘 믿고 그렇게 병원을 안갔는지 모르겠다. 이젠 후회해도 소용없지. 암튼 앞으론 병원 잘 다녀야 하는데 이게 어디가 또 어떻게 아플지 모른다. 부모님도 두분이 모두 아프셔서 작년은 거의 병원만 다닌 듯 하다. 부모님한테 병원가는 모습은 내 모습은 죄송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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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디자이너와 함께 한 그룹 전시인데...암튼 그때 촬영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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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진

2025. 1. 4. 17:01 from 사소한 풍경들

포토샵 생성형 채우기를 사용해서 좌우를 늘렸다. 아래가 아이폰으로 찍은 원본인데 생성형 채우기는 요즘 자주 이용하는데 참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사진을 주로 사용하는 나에겐 이보다 더 훌륭한 툴은 없다. 뭔가 애매한 사진들은 생성형 채우기로 편집하기 좋게 확장하면 된다.
이젠 포토샵도 구독제라 매달 1만3천원이 나간다. 난 포토그래피 플랜이라 가장 저렴한 편이다. 생성형 채우기도 신기하지만 이젠 Ai 가 가져올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데...너무 빠르게 변화해서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아래 성곡 미술관에서 열린 프랑스 현대 사진전도 주로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분명히 어색하지만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신선하고 매력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이제 인공지능이 큰 산을 하나 넘어 갈 것이다.
성곡미술관 '프랑스 현대사진' 전에 나온 브로드벡과 드 바르뷔야의 평행의 역사_만 레이의 눈물에 관한 연구 1930-2022 는 인공지능 미드저니를 사용해 프롬프트로 전달된 기술 데이터로부터 가상으로 만들어 낸 이미지다.(아랜 만 레이의 사진)
Glass Tears, 1932 by Man 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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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딱히 좋아하는 영화는 본 것중엔 공동경비구역 JSA 정도가 괜찮았고 올드보이도 그냥 그랬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예외다. 물론 탕웨이 때문이다. 그녀가 이 영화를 완성했다. 난 탕웨이가 칸느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감독이 받아 버렸다.우리나라에서도 청룡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 받은 것 빼면 주로 박해일이 많이 받았다. 맘에 안든다.

헤어질 결심 블루레이
헤어질 결심 사운드 트랙

https://youtu.be/-MF0hJNqk2U?si=qg5NFmGTwzf6XeNz

헤어질 결심 • 말러 5번 교향곡 Adagietto 편집판• 4K 초고화질 고음질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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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는 건 아니지만 가방을 열어 놓으니 쏙 들어가는 쿠로.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다 쿠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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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내방으로 이동해서 아침시간을 보내는 쿠로. 내게 필요한 공간을 차지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남은 공간에서 마우스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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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 쿠로

2024. 6. 4. 19:15 from 카테고리 없음

책상위 데스크매트를 펠트로 바꾼 후 쿠로가 올라와 안내려간다. 잘 안들리지만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선 R.E.M의 Losing my Religion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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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을 했다.

2024. 6. 1. 21:09 from 카테고리 없음

2024년 5월 8일 수요일에 한양대 구리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에 안가는 나에게 한방에 건강 적신호가 왔다. 다행히 신장이나 그런쪽은 아니고 치아였다. 거의 5개의 임플란트를 해야할 거의 틀니직전의 상황같았다. 그런데 치과의 문제가 시작은 아니었다. 어느날 코가 너무 막히더니 어느날 양쪽 코가 막혀 코로 숨을 못쉬는 상태가 되었다. 무서웠다. 가까운 이비인후과응 갔고 검사해보니 눈아래와 치아사이쯤 안쪽에 고름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부비동으로 보인다고 했다. 약을 좀 먹으며 상황을 보다가 한양대 구리병원에 갔고 검사결과 수술로 부비동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마침 치과치료를 시작한 그때였는데 치과에선 일단 안좋은 치아를 빼고 조금 두고 보자고...좋아질 수도 있다고 해서 한양대 구리병원엔 이사정을 말하고 몇달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하지만 치아를 빼고도 좋아지지 않았고 치과에서 부비동 제가를 먼저 해야 한다고 했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바로 예약했는데 그때가 4월이었나 그랬는데 5월 8일로 예약할 수 밖에 없었는데 요즘 전공의가 모두 없어 병원이 여러가지로 많이 어려운 것 같았다. 그렇게 예약하고 5월8일 입원했다. 9일 12시쯤 수술실로 가서 수술했다. 전신마취도 차음이고 주사도 이렇게 많이 맞아보긴 처음이다. 링거를 꼽고 지냈다는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 아픈데 시간이 지나니 점 점 무감각해지고 나중에 달고 화장실도 가고 진료도 받고 그랬다. 병원에서 보던 슬리퍼에 환자복을 입고 링거를 이동식 스탠드에 매달고 다니는 사람이 되어 버린 것이다. 전신마취는 어느 순간 기억이 안나더니 어느 순간 갑자기 깼다. 그런데 깨자마자 소변이 나올 것 같아 급하다고 말하고 소변통에 누운 채로 옆으로 몸을 돌려 소변을 봤다. 간호사도 있었던 것 같은데...난 그 정신에도 손으로 중요 부위를 가렸다. 암튼 마취가 깨면서 코가 너무 너무 아팠다.부비동이란게 신경이 없어 수술이 쉽다고는 했는데 코안쪽에 연한 살에 붙은 혹들을 떼어 냈으니 계속 피가 나고 그걸 막으려고 코안에 뭔가 잔뜩 넣었다고 들었다. 수술은 부비동 외에 내 코안쪽 물렁뼈인지거 휘었다고 해서 그럿도 바로 잡았다. 암튼 수술 후엔 코를 막아 놨기 때문에 다음 날까지 입으로 숨을 쉬어야 했는데 이게 수술 후부터 저녁까진 물도 먹지 말라고 해서 입으로 숨쉬면서 견뎠는데 이건 정말 말도 안되게 힘들었다. 입이 마르는데 물을 못 마시니 지금 생각해도 힘들다. 저녁 후엔 물을 마실 수 있었는데 물을 마셔도 입으로 숨쉬는 건 쉽지 않았다. 그렇게 자다 깨다 물마시고 또 조금 자다 말다 아침이 왔고 그렇게 밥을 먹었는데 미음과 동치미 국물이었다. 배고픈건 생각도 안날 정도로 빨리 코로 숨쉬고 싶었다. 그렇게 금요일이 되서 코안에 잔뜩 넣었던 거즈인지 솜인지를 빼는데 이건 끝도 없이 나오는데 재채기도 나고 눈물도 나고 너무 아팠다. 암튼 그렇게 수술은 별일없이 잘 끝나고 코안에 거즈도 빼고 퇴원했다. 2박3일에 걸친 병원에서 하는 수술치고는 아주 가벼운 축에 속하는 수술을 마쳤다. 이게 이렇게 힘든데 몇달씩 입원하는 분들은 도대체 얼마나 힘들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젠 8월쯤 부터 다시 임플란트 치과 과정이 남았다. 올핸 병원과 함께 가야 하는 해인듯. 치과를 잘 다녔다면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을텐데 후회가 막심하다.

입원한 날 아직까지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태. 여유를 부려봤다.
첫 병원밥. 맛은 뭐 그렇지만 다음 식사부터 금식이라 다 먹었다.
드디어 주사 시작.이건 알러지 반응이라는데 3번인가 4번 맞았다. 진짜 아팠다.
결국 링거를 꼽았다.한번에 주사되서 다행인데 뻐근했다.이젠 진짜 환자다.
금식하고 다음 날 수술했고 그날 저녁이다. 미음과 동치미. 그냥 마셨다.
아프고 힘들었는데 이렇게 힘을 내본다.
코안에 뺄거 빼고 다음주 진료와야 한다. 코안에 뼈를 바로잡는 플라스틱 보조기구가 들어 있는데 이게 은근히 아프다. 암튼 병원앞 버스정류소. 너무 친절했던 간호사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하다고 했다. 진짜 대단하다고 느꼈다. 난 5인실이었는데 나이가 있으신 분들 비위 맞춰주고 때론 진짜 딸처럼 대해주는데 나라면 일주일도 못할 것 같았다. 담당 의사분도 너무 고생하시는데 항상 웃으시면서 진료해주시는데 이상하게 난 그분에게 마음으로 많이 기대게 되더라. 그분이 진료하면 믿음이 갔다.
'다신 오지 말자'라고 생각해 보지만 이번 일을 겪어보니 그러긴 쉽지 않을 듯하다. 이젠 병원 잘 다녀야겠다. 다행인건 수술을 앞두고 피검사 CT등 검사에서 그렇게 이상한 점이 없었다는 건데 약간 당이 있다고 했지만 나중에 진료때 보니 금식하건 아니라면 이정도는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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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DAYS

2024. 5. 30. 22:16 from 카테고리 없음

퍼펙트 데이즈 홈페이지가 있다. 잘 만들었다. 영화의 느낌을 그대로.

https://www.perfectdays-movie.jp/en/

이 영화를 보려고 그동안 끊었던 토렌트를 다시 받았다. 자막싱크가 조금 안맞는 것이 조금 신경 쓰였는데 그걸 해결하고 싶지가 않을 정도로 푹 빠져서 봤다. 네이버시리즈온에도 없고 블루레이는 아직 안나왔고 왓차에서 볼 수 있는 것 같던데 왓차구독을 안하니 할 수 없이 토렌트로 받긴 했다. 오늘 블루레이 에약구매 아마존에서 크리테리온 버전으로 했다. 7월이나 되야 온다.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다 갖춘 영화였다. 감독은 빔 밴더스, 주연은 코지 야쿠쇼다. 이 배우는 그렇게 좋게 본 영화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몇몇 일본 영화속 남자배우로 안성기와 비교되곤 했는데 지금 보니 안성기와는 비교가 안된다. 안성기라는 배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이 배우가 젊을 때보다 이렇게 희끗하게 늙어서 더 좋았다. 이상한 성형의 부작용도 없고(미국배우나 우리나라 배우들 중 늙었는데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성형의 티가 나는 배우들 너무 보기 싫고 어떤 일본 출신 배우가 배우는 나이를 먹으며 맞는 배역이 있으니 얼굴을 고쳐서는 안된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내가 보기엔 멋지게 늙었다. 화장실 청소부가 멋지다는 말은 아닌데 간단히 점심을 먹다가 주머니에서 자동카메라를 빼서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찍을 땐 너무 멋있었다. 그냥 툭 하고 찍더니 위 포스터처럼 해맑게 웃는데 아, 이사람이 화장실 청소를 하지만 마음과 정신이 풍족하구나 생각했다. 문고판 책도 그렇다. 난 우리나라 하드커버가 참 싫다.책장을 넘기기도 어렵고 내용이라곤 초등학생들 읽으라는 건지 드문드문 글씨가 있는데 그게 또 하드커버라니... 영화속 주인공은 헌책방에서 100엔 정도하는 문고판 책을 사서 읽는다. 카메라도 책도 주머니에 들어간다. 하나 더 얘기하자면 카세트 테이프인데 요즘 나도 카세트가 듣고 싶어 중고로 소니 워크맨을 샀다. 플레이하면 첨엔 약간 늘어지는데 바로 재 속도로 재생을 해준다. 그덕에 에전에 녹음해 둔 카세트를 빼서 들었다. 키스 자렛과 펫 매스니를 포함한 재즈 모음이었는데 희안하게 듣기에 좋았다. 영화속 주인공은 차에서도 카세트를 듣고 집에서는 에전에 하나씩 가지고 있던 스테리오 카세트 플레이어를 듣는데 카메라도 책도 음반도 모두 작다. 그러다 보니 크기에서 오는 부담감이 없는게 좋았다. 난 엘피를 모은다고 방이 엘피에 점령 당하고 있는데 책이나 카세트는 종이상자에 담으면 그만이다. 사진도 보니 인화해서 종이박스에 막 담아 두던데... 사진엔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냥 하루하루 기록을 한건지 아니면 지금 그가 처한 상황과 연결고리가 있는지 궁금했다. 난 이런 영화가 좋다. 근데 빔 밴더스는 일본을 좋아하는 듯...기사를 보니 오즈 야스지로 추종자라고 한다. 추종자라... 암튼 어젠가 기사를 보니 칸 영화제에서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고 한다. 와, 대단하다. 그리고 축하한다.
포스터가 좋아서 이런 저런 버전으로 올렸다. 비가 오는 날 누워서 작은 램프를 켜놓고 좋아하는 책을 읽는다. 나는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무한 재생되는 쇼츠중독이 되서 잠을 제대로 못잤다. 요 며칠은 이젠 쇼츠를 보다 폰을 떨어뜨려서 그냥 잤다. 왜 이렇게 피곤한지. 요즘 세상에 저런 모습은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르겠지? 아직도 고등학교 때 산 문고판 시집들이 있는데 한손에 들어ㅗ는 작은 소프트 커버의 책이 난 좋다. 카세트 테이프는 이젠 다시 그걸 또 모을 순 없고 혹시 괜찮은 거 몇개 사서 가끔 들어야겠다.
미리 공개한 포스터인 듯. 구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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