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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빠졌슴. Imogen Poots. 니드 포 스피드를 당신 때문에 끝까지 봤다네....마지막에 나오는 저 장면은 정말 귀엽다. 얼른 타고 싶다. 영국 억양이 너무 예쁜 배우. 

여기 저기 정리안된 파일들 영화들 사진들을 뭔가 좀 체계적으로 해볼려는데....

음, 우선 하드를 하나 사야겠다. 2T로....

라이카 M8 를 잠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이것 저것 찍어 봤다. 참 까다로운 카메라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사진 찍는게 재밌다. 수동으로 조절해야 하고 환상적으로 촛점 맞추기가 어려운데 오히려 그런 것이 사진 찍는 재미였던 것이다. 

Wounded Rhymes ? 상처입은 불행? 시? 역시 어둡다. 이 앨범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에 나온 I Follow Rivers, Get Some, Sadness is a blessing 등...죽이는 앨범이다.

시디의 스티커는 이렇게 아이패드 커버에 장식용으로...

음악을 들으며 따라 불러 본다. 혼자니까...이런건 좋아... 아, 아, 팔로 아, 팔로 유 딥 씨 베베.....영화속 장면이 생각나다.

숀 펜은 멋있구나. 예전엔 그냥 성질이 못된 악동이었는데. 숀 펜처럼 젊어 사고 좀 치고 늙어가며 멋진게 얌전하게 청춘보냈는데 늙어가며 사고치는 것보단 좋아 보인다. 

니르바나라고 읽으라네...이들의 이 앨범은 정말이지 시대를 흔들어 놓았다.이들의 Smells like Teen Spirit 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놀랐던 기억은 잊혀지질 않는다. 다 때려부시고 마지막에 청소부가 긴 빗자루로 쓸고 가는데...뭐지? 쓰레기란 말인가? 암튼 충격이었다. 자켓도 오묘하게 충격적이다. 낚시줄 미끼가 돈이고 마치 돈을 향해 헤엄을 치는 듯한 아기라니.... 

아주 오래전에 신촌 목마레코드에서 받은 키스 자렛의 일본 라이브 앨범. 당시엔 목마레코드에서 음반을 사는게 최대의 낙이었다.쾰른에서의 라이브도 좋지만 이 음반도 좋다. 대체 어떤 사람이 피아노 한대를 놓고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람을 홀릴 수 있을까...? 

집이라는 곳에서의 사생활은 밤뿐이다. 모든게 조용하고 나도 조용해야 한다. 

조심 조심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유니클로 화면보호기. 소녀가 잠을 잔다 깬다 스마트폰을 만지작 대다가 다시 잔다. 꼼지락 꼼지락...나도 보다가 졸았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