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sche 356

2010. 7. 7. 22:43 from 사소한 풍경들



 가끔 이런 의문이 든다. 룰건을 아끼고 사랑하며 물건과 교감하는 사람(또는 그런 삶)을 비인간적이라고 간단하게 규정할 수 있을까. 오히려 인간만이 사랑할 가치가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주장하는 속류 휴머니즘이(궁극적으로) 비인간적인 게 아닐까? 우리가 때때로 인간이 아닌 물건으로부터 위로를 받는다고 해서 비난받아 마땅할 것인가?

- 카메라(김영하 산문집 "포스트 잇" 중에서) -

위 포르쉐 주인되시는 분 ...멋지십니다.
Posted by ile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