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를 넣고 1번 트랙부터 끝까지 들었다. 시벨리우스 협주곡 1악장을 듣는데(혼자) 마음이 뭉클한게 눈물이 났다.

아무런 이유없이 단지, 아름답다는 이유로. 어떻게 이렇게 강렬할 수 있을까.... 내 언어가 한탄스럽다.


찬란했던 우리나라 음악가의 음원이다. 그런데 시디를 만든 곳이 일본이다. 프랑스에서 음원을 제공했고 제작한 곳은 일본이다.

이젠 이 나라에 별 기대도 안하건만 참 마음이 불편하다.예전에  백건우가 자신이 프랑스에서 음악을 했기에 지금의 백건우가

있을 수 있다고 한 인터뷰가 생각난다. 떠나고 싶다.


아랜 yes24.com에서 카피했다.

정경화의 1973년과 1978년 파리 공연실황이 그녀의 승인 아래 세계 최초로 공식 발매되었다.
파리 샹젤리제 극장 실황 녹음으로, 시벨리우스 협주곡(1973년 5월 16일)과 차이코프스키 협주곡(1978년 10월 18일) 연주.

젊은 나이에 세계무대를 제패하고 전성기를 구가하던, 25세와 30세 때의 귀중한 실황 녹음으로, 흠잡을 곳이 거의 없는 완성도 높은 명연의 기록이다. 25세에 연주한 시벨리우스 협주곡은 불멸의 명반으로 평가받는 지네트 느뵈, 하이페츠, 오이스트라흐의 연주들과 어깨를 견주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역시 전성기의 불꽃 튀는 음악적 에너지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음반 발매를 위해, 프랑스 국립관현악단과 국립시청각연구소(INA)에 보관 중이던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를 2014년 11월에 복원하였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Zdenek Macal, Concert de l'Orchester National de la RTF(1973년 5월 16일)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Charles Dutoit, Orchestre National de France(1978년 10월 18일)





CD와 함께 제공되는 DVD-R에는, INA로부터 제공받은 본 음반의 오리지널 디지털 음원을 24bit/96kHz로 변환시킨 마스터급 고음질 Wave file이 수록되었다.

아, 정겹다.



이 사진 정말 좋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모든게 와인처럼 오래될수록 좋아지는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 젊음과 노력 그리고 타고난 재능이 정점을 찍을 땐 더욱 그렇다. 지네트 느뵈가 그랬고 재클린 뒤 프레도....

제작한 일본사이트. 부럽다. 언뜻봐도 가지고 싶은 음악이 많다. 뭐하나 사려면 절판이라는 말에 좌절하는 여기에선 더욱 부럽다.

Posted by ile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