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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가 마음에 들어 꼭 사고 싶지만...가격이 상당하여 다음을 기약하고, 질이 좋아보이는 엽서를 몇개 골랐다. 나중에 액자에 넣어 볼까...하는 약은 마음이다. 편지지는 쓸일이 혹시나 생길 것 같아 하나 구입했다. 물론, 네버의 블로그에서 본 에스프레소잔은 이미 마음먹고 온터라...어떤 그림이 있나 유심히 보고...두개를 구입했다. 역시 마그리트의 얼굴과도 같은 파이프는 어쩔 수 없이 사야했다. 나머지 한개는 이것 저것 보다가(모두가 다 가지고 싶었다)모자로 낙찰을 봤다. 지금도 보고 있자니 참, 근사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모두가 하나씩 쥐고 가는 포스터도 하나 샀는데...제목은 " Empire of Dreams" 다. 역시 살짝 좋지 못한 포스터의 인쇄를 감안한다면 이 선택이 괜찮은 것 같다.
당연히 에스프레소 잔이 제일 애정이 가는데...커피를 뽑아 마셔보니 잔값을 한다.
누가 뭐래도 나에겐 마그리트의 그림이 새겨진 잔에 마시는 커피는 눈과 입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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