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선물 받는게 참 싫다. 그래서 왠만하면 집에 오기 전에 누굴 주던지 해서 안가지고 온다. 근데 어쩌다 가지고 오면 물을 넣고 며칠 동안 나름 사진도 찍고 그러다가 시들면 버려야 하는데 그게 이상하게 귀찮다. 이번에도 꽃이 집으로 들어왔고 또 사진을 찍는다. 꽃을 선물받는 건 참 싫은 일인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