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보위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9년이 되었다. 블랙스타 시디를 구매하고 뜯지도 않았는데 그의 사망 소식을 들었었다. 사망이라기 보다 잠시 여기를 떠난게 맞는 것 같다. 나도 오래 있지는 못할테니까. 그래도 당시엔 많이 슬펐다. 특히 그가 떠나기 전 자신의 암을 대중에게 알리지 않고 새 앨범 작업을 하고 뮤지컬을 준비했다. 죽는 순간까지 그랬다. 두려워 할 수도 원망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자신이 계획한 음악을 끝까지 만들어 갔다. 2023년 역시 세상을 잠시 떠난 류이치 사카모토도 죽는 순간까지 음악과 영상을 남겼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떠나기 전 자신의 오케스트라 음악을 들으며 감정이 복받치는 듯 울먹이는 영상을 봤는데 정말 마음이 아팠다. 어쨋든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다른 것 같다. 물론 보위의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지금도 그의 음악이 나오고 새로운 녹음들이 가끔 나올 때면 보위는 우리의 곁을 절대 떠날 수 없는 것 같다.
https://youtu.be/C7l3y7LOzLc?si=89CWdd8y6iWxjb6g
https://youtu.be/lJQf-gcG-g4?si=guY2w-k7N-cId-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