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고기다리던 엘렌 그리모 시디 도착.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4번 그리고 후기 피아노 소나타 30,31번.
내가 가장 좋아하던 베토벤 후기 피아노 소나타가 들어 있어 정말이지 어쩔 수 없이? 샀는데 유튜브로 본 협주곡4번이 있어 이건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은 3번이나 5번 겨우 들어 봤다. 4라는 숫자가 별로 듣고 싶지도 않았다. 아, 그런데 엘렌 그리모의 라이브 영상을 보는데 완전 푹 빠져버렸다. 이런 시디를 해외구매로 살 수 밖에 없다는게 참 어처구니 없다. 시디 사진속 엘렌 그리모는 소년같은 이미지인데 어쩜 저렇게 맑을 수 있을까... 아름다운 사람이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 주니 한장의 시디를 사는 것이 기쁘다.
시디속 연주는 아니지만 역시 좋다. 크리스토프 에셴바흐도 피아니스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