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서 초등학교 입학하고 일학년은 거의 데려다 주고 다시 데리고 왔다. 불안해서 2학년 때인가...휴대폰도 사줬다. 학교가면 메세지 하라고. 근데 아들은 그걸 하는데만 3년 이상 걸렸다. 그래도 자주 까먹는다. 태권도를 시작해서 태권도학원 차량이 아이를 데리고 학교로 가고 학교가 끝나면 도장으로 데리고 가서 그나마 수고를 좀 덜었지만 여전히 불안했고... 좀 더 크니 이젠 좀 신경을 덜 쓰게 되었는데 엄마가 2년을 유학가서 나와 아이가 둘이 살았다. 그때 담임을 해주신 선생님이 결국 졸업반 때도 담임선생님이 되셨다. 자식처럼 돌봐 주셨다. 고마운 마음이 큰데 분주하게 사진만 찍고 학교를 나왔다. 이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외국 계시고 어쩌다 보니 세가족 뿐이다. 주변을 보니 대다수가 그렇다. 우리 어릴 때도 별반 다를게 없었을텐데 왜 이렇게 쓸쓸한지 모르겠다. 건강하고 착하게 6년을 다닌 아들이 고맙다.





Posted by ile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