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꽉찬 극장이 이렇게 진지하게 조용한건 처음이다. 웃기지도 않았고 즐겁지도 않았다. 그런데 불쾌한게 아니고 가슴이 뛰고 눈물이 나는 걸 몇번인가 참고 나니 이젠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너무나 오랜만에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내가 기특해진다. 세상을 구하는 일은 아니지만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 그런 영화다. 뭐 결론은 같은 시간속에서 늙어간다는게 이렇게 감사한 일인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