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 길가에서 발견. 그냥 두면 사람이 지나가다 밟아버릴 것 같아...장소를 옮겨 줄 맘으로 단순히 데리고 가다 보니 욘석이 아주 잘놀아줘서...예전에 마음을 주었던 달퐁이(달퐁이 얘긴 아래 숨겨놀께요)생각도 나고 해서...스타벅스에서 데리고 놀다가 집으로 데려 왔네. 달팽이들이 나를 좋아하는지 잘 놀아 줘서 요즘 나의 친한 친구처럼 생각이 드는 달팽이입니다. 이름도 아직 없고...저번에 달퐁이였으니 이번엔 퐁이라고 할까바. 하루 이틀후에 밖으로 보내려 했는데...일주일이 지났네...
내가 본 달팽이 중에 가장 예뻤던 달퐁이. 우연히 아마도 야채에 붙어 왔는지...잘 기억이 안나는데 당시 화초에 붙여 놓고 그냥 키웠던 것 같다. 하루는 너무 딱 붙어 있길래 강제로 떼어내려다 떨어 뜨렸고 등이 깨져 버렸다. 너무 놀랐고 미안하고 어찌해야 할 지 몰라서 나뒀는데 한참을 움직이지 않고 있더니 아래 우측사진처럼 새 등껍질이 자라서 다시 움직이게 되었고 난 너무나 미안한 마음에 정말 정성껏 맛있는 것도 주며 얼마간을 같이 지냈는데 어느날 조그만 돌처럼 굳어 버렸더군요... 집앞에 잘 묻어 주었고 지금도 생각나고 미안한 달팽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