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에 상관없이 이렇게 이야기되는데로 올려볼렵니다. 아랜 위 사진속 글입니다.
별다른 계획없이 가게 된 군산여행. 같이 간 룹씨 덕분에 나도 사진에 많이 찍혔다. 평소엔 내가 사진에 없었는데 이렇게 동행이 생기니 나도 사진속에 들어간다. 다들간다는 동해말고 다른 곳을 가보자는 생각에 군산을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한적한 동네 골목길을 걷다 나온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한 사진관도 좋았고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들어가서 보니 아파트에 사는 우리가 얼마나 불쌍한 삶을 살아왔는지 아무도 얘기해 주지 않지만 절실하게 으낄 수 있었다. 옆의 룹씨 사진은 일본식 가옥에 들어가는 순간 내가 찍었다. 작지만 집을 둘러싸고 있는 마당과 길... 작은 연못 그리고 이층집의 낭만을 느낄 수 있었고 다시한번 언젠가 꼭 마당이 있는 집에 살겠다는 꿈도 생겼다. 방송에서 보던 기찻길 마을도(위 사진 왼쪽) 대낮에 찾은 오빠네 비어를 나와 걷던 길(위 사진 오른쪽)도 별거 아니지만 우리에겐 참 괜찮은 시간이었다. 2015.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