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사진
지긋 지긋한 날들을 보내며....
ile66
2013. 8. 22. 22:23
유난히 더웠다. 그리고 아직도 덥다. 지긋 지긋한 여름을 지나며 항상 그자리에 앉아 보던 걸 찍어 봤다. 요즘은 카메라를 흑백으로 해놓고 찍는다. 디지털 카메라이지만 아날로그 느낌이 난다.
돌아온 아내의 책들과 마약처럼 꽁꽁 싼 짐들, 민이의 그림과 다시 꺼내 마시게 된 브리카 포트 그리고 영국서 온 데이빗 보위의 포스터... 육포를 얄밉게 아껴먹는 아들. 겨울이 오길 간절히 기다린다.